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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압기 불편 해소한 '설하신경자극기' 반쪽짜리 전락하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에 대한  표준 치료인 양압기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대안으로 제시된 설하신경자극기(HGNS)가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양압기의 대안으로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판정을 받았지만 체질량 지수에 따라 효과가 반감된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범용성에 제한이 걸렸기 때문이다.양악기의 대안으로 제시된 설하신경자극기가 일부 환자에게 효과가 크게 떨어진다는 연구가 나왔다.5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으로 양압기 대안으로 주목받던 설하신경자극기가 치료 반응에 있어 제한이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설하신경자극기는 갈비뼈 위에 이식한 소형 배터리를 이용해 혀 근육을 제어하는 신경인 설하에 전기 자극을 주는 장치다.수면 중에 상부 기도를 열어주는 기능을 하는 혀 근육을 실시간으로 제어해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을 치료하는 원리다.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수면중에 입과 목의 근육이 이완되는 질환으로 순간적으로 산소 공급이 완전히 차단된다는 점에서 뇌졸중이나 심혈관 질환 등 치명적 결과를 가져온다.이로 인해 마스크 등의 방식으로 개방된 기도를 유지하는 양압기(CPAP) 치료가 필수적으로 처방되고 있는 상황.하지만 양압기는 유효성에도 불구하고 수면 중에 계속해서 마스크를 쓰고 있어야 하는 불편함과 기기에서 나는 지속적 소음으로 인해 순응도가 크게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었다.설하신경자극기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제시된 방법이다. 이식형 장치로 별도의 착용이 필요없는데다 전기 자극으로 알아서 혀 근육을 제거해 기도를 확보한다는 점에서 불편함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FDA는 지난 2014년 중증도 및 중증의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치료에 이를 승인한 바 있다.하지만 아직까지 실제로 이 장치가 양압기 수준으로 기도를 적절히 확보해 치료 효과를 내는지에 대해서는 근거가 부족했다.워싱턴 의과대학 에릭(Eric C. Landsness)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에 대한 대규모 연구에 들어간 배경도 여기에 있다(10.1001/jamaoto.2024.0261).실제로 설하신경자극기가 제대로된 효과를 발휘하는지, 또한 양압기를 대체할 수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2019년 4월부터 2023년 1월까지 워싱턴대병원에서 설하신경자극기를 이식한 환자를 대상으로 추적 관찰을 진행했다.그 결과 이식한 환자 중 78%가 치료에 반응한 것으로 분석됐다. 무호흡증-저호흡지수(AHI) 점수가 50% 이상 감소했기 때문이다.설하신경자극기가 양압기와 같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것이 입증된 셈이다.하지만 한계도 분명했다. 체질량 지수(BMI)나 수면 자세에 따라 치료 효과가 달라졌기 때문이다.실제로 연구 결과 BMI가 32에서 35인 환자는 BMI가 32 이하인 환자에 비해 설하신경자극기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치료될 확률이 75%나 더 낮았다.또한 바로 누운 자세로 잠을 잔 환자보다 뒤척이며 잠을 잔 환자는 설하신경자극기에 반응할 확률이 71%나 감소했다.결국 BMI가 낮고 똑바로 누워서 자는 환자의 경우 양압기를 대체할 수 있을 만큼 효과적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치료 효과가 급격하게 떨어지는 셈이다.에릭 교수는 "일부 환자들에게는 양압기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매우 획기적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하지만 일부에게는 그 효과가 절반 이하로 떨어진다는 것은 매우 부정적인 결과"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결국 의료진이 BMI와 수면 패턴 등을 감안해 이를 적용할지를 판단해야 한다는 의미"라며 "BMI가 기준선만 넘어가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이들에게는 권장하고 싶지 않은 방법"이라고 밝혔다.
2024-04-08 05:20:00의료기기·AI

수면의학회장에 은평성모병원 이상학 교수 취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호흡기내과 이상학 교수가 대한수면의학회 신임 회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2024년 1월부터 2년이다.수면무호흡 환자를 위한 기초연구 및 임상연구를 선도해온 이상학 교수는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성바오로병원 연구부원장 및 제2진료부원장, 은평성모병원 임상의학연구소장 및 호흡기센터장을 역임했다.이상학 대한수면의학회 신임 회장이 교수는 수면무호흡이 우리 몸의 여러 장기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해왔으며, 특히 수면무호흡이 암 진행을 가속화 하고 지방간 발생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보고한 바 있다. 최근에는 한국폐쇄성수면무호흡증 코호트 연구(Korea Obstructive Sleep Apnea MOrbidity Study, KOSMOS) 총책임자를 맡아 국내 수면무호흡환자에 대한 장기 관찰을 통해 합병증 발생 및 그 위험인자를 규명하기 위한 연구를 이끌고 있다.현재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법제윤리이사, 대한기관식도과학회 법제이사를 맡아 대외적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다.이상학 교수는 "1993년 창립한 대한수면의학회는 대한의학회가 인준한 국내 유일의 수면의학 학술단체로, 질환으로 고통 받은 환자들에게 양질의 진단과 치료, 교육을 제공해왔다"면서 "소아청소년과, 순환기내과, 신경과, 이비인후과, 정신건강의학과, 치과, 호흡기내과 등 다양한 임상과가 참여하는 체계적인 다학제 연구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수면의학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02-02 16:28:35병·의원

울산시의사회, 울산의사대상 시상식 및 추계의학연수교육 개최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울산광역시의사회가 제27회 울산의사의 날을 기념해 지난 18일 제26회 울산의사대상 시상식 및 2023년도 추계의학연수교육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550여 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기념식은 먼저 국민의례에 이어 순국선열 및 작고 회원의 명복을 비는 묵념을 실시했다.울산광역시의사회가 제27회 울산의사의 날을 기념해 지난 18일 제26회 울산의사대상 시상식 및 2023년도 추계의학연수교육을 개최했다.울산시의사회 이창규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회원들에게 의과대학 정원 확대가 추진되는 상황의 문제점과 의료인 사법리스크가 커지는 상황을 전했다. 근본적인 지역·필수의료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의료계와의 소통을 촉구했다.이와 함께 11대 집행부 성과로 신축 의사회관 임대문제가 해결된 상황을 조명하며 남은 임기를 잘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이 회장은 "의사 수가 부족하다고 수천 명의 의대 정원을 확대하려는 정치권이 사소한 잘못으로 의사면허를 취소하려고 혈안이 된 이 현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의문"이라며 "정치권은 의료를 정쟁의 도구로 삼지 말고, 진정으로 국민보건건강을 위하는 것이 어떤 것인가를 진지하게 숙고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이어진 제26회 울산의사대상 시상식에서 한마음신경외과의원 변태섭 원장에게 상패와 부상 수여가 이뤄졌다. 이 상은 시민보건향상과 의료계 발전을 위하여 헌신적으로 봉사해 온 회원에서 수여된다.이후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의 영상축사가 있었으며, 다음으로 제27회 울산의사의 날 기념음악회 '유나이티드 패밀리 콘서트'가 진행됐다. 이 기념음악회엔 소프라노 강수정, 바리톤 이규봉, 바이올린 김지윤, 피아니스트 백동현 씨가 공연을 펼쳤다.제2부 추계학술대회는 울산시의사회 박성찬 학술이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세션은 '개원가에서 흔히 접하는 질환의 최신지견'이라는 주제로 ▲소화기질환치료의 실제 : 변비의 치료(이승범 울산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법정감염병 분류체계와 신고 등 감염병 예방 교육(필수과목)-의협 의료정책연구소 공동주최(이진서 강동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등으로 진행됐다.이와 함께 ▲알기 쉬운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이태훈 울산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어지러움증과 두통-신경과 측면(박지윤 울산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 ▲성조숙증과 성장클리닉(안성연 울산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등의 강연이 이뤄졌다.이어진 제3부에선 울산시의사회 임명국 총무이사 사회로 LG무선청소기, 골프백 세트, LG공기청정기, 상품권 등 참석 회원에 대한 경품 추첨이 진행됐다. 
2023-11-20 17:34:14병·의원

복지부, 지지부진 외과계 의원 '상담수가' 살리기 나선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정부가 외과계 의원 살리기 일환으로 시작한 '수술 전후 관리 교육상담 시범사업'을 손질한다. 보다 더 직관적으로 사업 이름을 바꾸고 수가도 지금보다 더 올린다는 계획이다.20일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수술 전후 관리 교육상담 등 시범사업 확대 계획을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소위원회에서 공유했다. 자료사진. 복지부는 좀처럼 확산되지 않는 외과계 수술 전후 관리 교육상담 시범사업을 손질한다.외과계 수술 전후 상담수가 시범사업, 어떻게 이뤄졌나복지부는 2018년 10월부터 수술 관련 외과계 의원을 위한 수술 전후 관리 교육상담 시범사업을 도입, 시행하고 있다. 10개 진료과, 15개 질환자를 대상으로 교육상담 및 심층 진찰을 실시한다.수가는 교육상담료와 심층진찰료로 나눠지는데 교육상담료는 질환별 환자 당 최대 4회까지 수가가 인정되며 초회 20분 이상, 재회 15분 이상 상담을 진행해야 한다. 수가는 초회 2만6590원, 재회 1만8170원이다. 심층진찰료는 고위험군 환자 대상 수술이나 고난이도 수술에서 의사 1인당 최대 4명까지 회당 15분 이상 진찰을 했을 때 청구 가능하다. 수가는 회당 2만6590원이다.시범사업에는 외과계 진료과 10개(외과,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흉부외과, 안과, 이비인후과, 마취통증의학과) 의원이 참여한다.문제는 시범사업을 운영한 지 5년이 넘었지만 좀처럼 제도가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시범사업 참여 신청을 한 외과계 의원은 지난해 기준 1727곳인데 이 중에서도 관련 급여를 청구한 기관은 186곳(10.8%) 수준에 그치고 있었다.  정부 재정도 2018년 10월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139억원만 들어갔다. 해마다 들어가는 재정은 사업 초기인 2019년 23억원에서 2020년 40억으로 늘었지만 코로나19 대유행 등의 영향으로 2021년에는 37억원, 지난해는 36억원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시범사업 살리려는 복지부의 계획은?현재 '교육상담'에 주어지는 수가는 병원급 위주의 중증질환과 당뇨병과 고혈압 등 만성질환 중심으로만 인정하고 있다. 외과계 일차의료기관의 환자 관리를 위한 교육상담 및 심층진찰은 해당 시범사업이 유일하다.복지부는 좀처럼 활성화되지 않는 사업을 다시 한번 살려 보기로 방향을 잡았다. 일단 시범사업 명칭을 '외과계 의원급 교육상담 시범사업(가칭)'으로 바꾸고 교육상담료 및 심층진찰료를 개선하기로 했다. 교육상담 대상 질환도 확대하고 프로토콜 심의 평가표도 바꿔보기로 했다.교육상담 시범사업 대상 질환(안)교육상담료와 심층진찰료도 오른다. 2020년 이후 교육상담료 및 심층상담료 청구 기관이 매년 줄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다른 비슷한 '교육상담료' 수가보다 낮은 외과계 교육상담료를 어느 정도 올려 사업 참여를 유인한다는 계획이다. 소아청소년과 동네의원에게 지급하는 아동 일차의료 심층상담 교육상담료는 4만9540원, 장애인 건강주치의 교육상담료는 3만6250원 수준이다.복지부는 비슷한 시범사업의 교육상담 산출식을 차용하고 기본진찰료를 반영해 현재보다 5550~9650원 더 오른 수가를 마련했다. 심층진찰료는 평균 진찰 시간(6.5분) 대비 1인당 진찰시간 증가분을 산출해 상대가치점수를 인상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면 수가는 지금보다 1만2000원 정도 더 오른다는 계산이 나온다는 게 정부 복안이다.복지부는 연간 최대 106억원까지 들어갈 것이라고 추계했다. 현재 시범사업 참여 신청을 한 1727곳 규모까지 청구가 이뤄지면 약 818억원이 들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교육상담 대상 질환도 현행 15개에다가 12개가 추가된다. 복지부는 기존에는 의원에서 수술 비율이 높은 질환을 중심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했는데 의원급 전문 진찰이 필요한 질환이나 수술 후 의원에서 사후 관리 가능한 질환으로까지 확대했다. 10개 진료과 의사회와 학회 및 내부 전문가의 검토를 거쳐 대상 질환을 확정 지었다.구체적으로 ▲항문생식기 성병성 사마귀(콘딜로마) ▲만성방광염 ▲골반염 ▲폐경기질환 ▲상하지 및 척추골절(큰관절) ▲건, 인대 손상(큰관절) ▲황반부종 ▲황반변성 ▲안면 골절 ▲만성 장액성 중이염 ▲수면무호흡증 ▲대상포진이다.복지부는 "외과계 일차의료기관의 적절한 환자 중심 맞춤형 교육상담 서비스 제공으로 의료전달체계가 개선될 것"이라며 "불필요한 대형병원 이용 감소로 불요불급 의료비용 절감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외과계 의원급 교육상담 시범사업 확대 방안이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과하면 복지부는 11월 중 시범사업 지침을 개정, 참여기관을 재모집해 내년부터 3년 동안 운영할 예정이었지만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건정심 전체회의라는 마지막 관문이 남아 있는 만큼 수가 인상을 담은 시범사업 지침 개정안이 확정되기까지는 좀 더 깊은 논의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2023-10-23 05:35:00정책

"팬데믹 이어 엔데믹, 불안·우울 동반 수면장애 환자 급증"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지난 2020년 3월부터 3년 이상 지속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사회적 고립감, 경제적 불안감 등 코로나 블루(Corona Blue)에 이어 엔데믹 블루(Endemic blue)를 호소하면서 수면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졌다.글로벌 수면솔루션 기업 레즈메드는 도곡삼성마인드슬립의원 이경은 원장과 함께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한국의 수면건강 현황과 수면건강 관리법에 대해 알아봤다.자료사진 한국의 수면건강 실태는 매우 좋지 않다. 지난 3월 17일 세계 수면의 날에 레즈메드가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한국은 평균 6.9시간 수면을 취하며, 설문조사 대상 12개 나라 중 일본 다음으로 가장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중 한국인을 잠 못 들게 하는 이유로 '업무로 인한 걱정'과 '불안/우울'이 각각 31%, 25%를 차지해 스트레스가 한국인의 수면건강을 해치는 주요 원인이라고 밝혀졌다.  이경은 원장은 "불면증 환자 중 40%가 우울증을 겪고, 우울증 환자 약 80%는 불면증 증상을 겪는다고 알려져 있는 것처럼 우울증과 수면장애의 관계는 매우 깊다"며 "지난 2020년 코로나19 유행부터 지난 6월 정부의 엔데믹(Endemic) 선언까지 고작 몇 년 사이 여러 차례 큰 사회적 변화를 겪으며 현대인의 정신적 부담이 급격하게 증가한 것 같다"고 우려를 표했다.이어 "요즘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병원 방문에 제약이 없어지면서 우울·불안을 수반한 수면장애 환자를 부쩍 많이 진료하고 있다"고 밝히며 "오랜 기간 질 좋은 수면을 취하지 못한 경우 신경내분비계 응력 시스템(neuroendocrine stress system)의 활동에 이상이 생겨 우울·불안감에 더 취약해지고  나아가 일상생활에 직접적인 지장을 줄 수 있어 장기적인 악순환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고 전했다.수면을 방해하는 요소는 다양하다. 주변 소음, 밝은 빛, 전자기기 사용 등 외부 요인일 수도 있고,  여성 같은 경우에는 월경이나 폐경 등의 호르몬 문제로 수면장애를 겪을 수 있다. 두가지 경우, 환경을 개선하거나 특정 시기가 지나면 수면장애 증상이 완화된다.하지만 우울·불안으로 인한 과다수면 또는 수면부족 현상이 생기면 아침에 일어날 때 기분이 안좋다거나, 집중력이 저하되는 등 생산성에 문제가 생겨 자신감이 더 떨어지고 우울·불안감을 더 심하게 느낄 수 있다.이경은 원장은 "모든 질병이 그렇듯, 스스로 수면장애를 앓고 있다는 것을 먼저 인지해야한다"며 당부하면서 "수면습관에 이상을 발견했다고 바로 수면제나 수면유도제를 복용하는 것 보다는 스스로 겪고 있는 증상의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한 후에 적절한 대처방법을 찾는 것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또한 "수면장애를 유발하는 요인이 환경이라면 카페인 줄이기, 낮에 운동하기, 잠들기 전 전자기기 멀리하기 등 습관을 교정하고, 명상하기, 이완하기 등 양질의 잠에 들 수 있는 상태를 만드는 것에 집중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레즈메드 관계자는 "레즈메드는 수면무호흡증과 만성 폐쇄성 폐질환 등 수면호흡장애(SDB)로 인한 질환을 겪고 있는 환자들을 위한 글로벌 수면솔루션 브랜드"라며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과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으로 환자들이 집에서 셀프케어를 실천할 수 있게 기여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더불어 "특히 불면증 환자의 30%정도가 수면무호흡증 환자라는 점 에서 수면무호흡증과 수면장애의 전반적인 인식이 높아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2023-08-22 19:36:10병·의원

하나이비인후과 네트워크 학술대회…코로나 여파 4년만에 열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삼성서울병원 정용기 교수가 주제발표하는 모습. 하나이비인후과병원 (병원장 이상덕)이 지난 1일~2일 영종도에 있는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제15회 하나 이비인후과 네트워크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 이후 첫 학술대회로 지난 2019년 이후 4년만이다.이날 학술대회는 하나이비인후과병원 본원 의료진과 전국 하나 네트워크 원장 등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이비인후과 진료의 질 향상과 영역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이번 행사에는 중앙대병원 이비인후과 이세영 교수,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정용기 교수, 그리고 고려대 안산병원 호흡기내과 신철 명예교수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원장) 등이 주제 발표에 나섰다.이세영 교수는 전체 암 발생 원인의 5%가 넘는 것으로 알려진 HPV (인체 유두종 바이러스)와 관련해 남성에 대한 백신 치료의 효과에 대해 강연했다. 이 교수는 두경부암의 위험성을 알리고 적극적인 백신 투여를 권장하기 위해 이비인후과 학계가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정용기 교수는 만성부비동염 치료의 효과적인 방안에 대해 강연했다. 정 교수는 특히 이러한 질환의 치료에 생물의약품이 갖는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정 교수는 수술과 스테로이드, 생물의약품의 효과와 부작용을 환자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치료 방침수립에 직접 참여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밝혔다.신철 교수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 등 수면장애의 치료법에 대해 강연했다. 신 교수는 수면장애는 만성피로, 기억력 감퇴, 두통 뿐 아니라 뇌심혈관계, 신경계 질환과 암, 당뇨 등 심각한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 수술과 양압기 등 고전적인 방법 외에 충분한 산소 공급이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하나이비인후과병원 이상덕 병원장은 학술대회 인사말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초고령화 사회가 교차하는 시점에서 이비인후과 진료의 질을 높이고 새로운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개원가와 병원급 진료기관, 그리고 학계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3-07-05 19:51:31병·의원

수면무호흡 시장 몰리는 의료기기 기업들…신기술 향연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웨어러블을 통한 생체신호 및 건강데이터 모니터링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수면무호흡증 진단 시장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정확도와 편의성을 높여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스타트업들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것. 이에 맞춰 대학과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높이는 시도도 이어지는 분위기다.웨어러블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수면무호흡증 진단 시장도 동반 성장하고 있다.27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수면무호흡증 유병률이 증가하면서 웨어러블 기업들도 이 시장에 몰려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일단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기업은 바로 양압기 등 치료 솔루션을 가진 기업들이다. 레즈메드(ResMed)나 레소니아(Resonea) 같은 기업들이 대표적인 경우.특히 레소니아 같은 기업의 경우 드로즐(DROWZLE)이라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지난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으며 수면무호흡증 진단 시장에 획을 그었다.드로즐은 주간 졸음의 심각도와 개인의 질환 위험 요소를 포함해 스마트폰 마이크를 통해 호흡 등 수면무호흡증 위험에 대한 녹음 데이터를 수집,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해 Resonea 전문가들이 위험을 경고해주는 시스템이다.특히 레소니아 같은 경우 이렇듯 드로즐을 통해 테스트를 받은 환자들에게 양압기와 원격 진료 등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연간 구독 형식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상태다.하지만 시장의 도전은 지속되고 있다. 다양한 소프트웨어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지만 결국 현재까지 확진을 위한 도구는 수면다원검사 외에는 없는 이유다.결국 수면다원검사만큼의 정확도를 담보하면서 편의성을 확보하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이 지속되고 있는 것. 웨어러블 기술을 내세우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배경이다.지난 25일 FDA 허가를 통해 시장에 들어온 아큐러블(Acurable)이 대표적인 경우다. 아큐러블은 아큐페들(AcuPebble Ox100)을 주력 제품으로 내세우고 있다.이 제품은 환자의 목에 웨어러블 장치를 부착해 호흡과 심장 소리를 녹음한 뒤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수면무호흡증을 진단하는 방식으로 구동된다.아큐러블 설립자인 로드리게스(Esther Rodriguez-Villegas)는 "레소니아나 레즈메드와 유사한 방식을 활용하지만 웨어러블을 통해 이들 장치보다 훨씬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해 수면 관련 변수를 추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국내에서도 대학과의 협업을 통해 웨어러블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수면무호흡증 실시간 진단 기술에 대한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5월 아큐러블이 FDA 승인을 받으며 수면무호흡증 시장에 새롭게 진입했다(사진=Acurable)서울대 의과대학에서 스핀오프한 에이슬립이 대표적인 경우다. 최근 저널 오브 메디컬 인터넷 리서치(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에이슬립의 '슬립루틴'은 86%의 정확도로 수면무호흡증을 진단하는데 성공했다.특히 현재 레소니아의 드로즐이나 아큐러블의 아큐페들 같은 경우 하루 이상 데이터를 취합해 진단을 내리는 것과 달리 이 기술은 실시간으로 수면무호흡을 확인하는 것이 특징.연구진은 이 기술을 통해 가정내에서 실시간으로 수면무호흡을 모니터링 할 수 있다면 자세 교정 등을 통해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연구를 진행한 서울의대 김정훈 교수는 "특히 이 기술은 가정에서 발생하는 에어컨 등 가정 소음이나 차량 소리 등 2만 2500개의 소음 데이터를 학습한 인공지능을 결합해 매우 정확하게 수면무호흡을 진단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향후 슬립테크 분야의 중요한 원천 기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외에도 전 세계적으로 수면무호흡증 진단의 정확도와 편의성을 높이는 노력은 이어지고 있다.싱가폴의 웨어러블 기기 기업인 BUZUD는 혈중 산소포화도와 혈압, 심박수 등을 취합해 수면무호흡증을 진단하는 'DM02를 내놔 주목을 받고 있다.또한 호주 기업인 ResApp도 마찬가지로 스마트폰의 마이크를 이용해 호흡과 코골이 소리를 분석해 수면무호흡증 위험을 진단하는 SleepCheck를 개발해 이미 상용화한 상태다.특히 최근 조지아 공과대학 여운홍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재사용이 가능한 웨어러블 기기와 소프트웨어를 통해 88.52%에 달하는 정확도로 수면무호흡증을 진단하는 기술을 내놔 주목받았다는 점에서 정확도와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진보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3-05-30 05:10:00의료기기·AI

웨어러블 패치+AI로 수면무호흡 진단…"편의성 증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반창고만한 패치 두장을 부착하는 것만으로 집에서 수면무호흡증 등을 진단하는 기술이 개발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특히 웨어러블 기기에 의료 인공지능이 결합돼 모든 과정이 전자동화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향후 수면다원검사의 복잡성과 비용을 대체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웨어러블 패치와 인공지능만으로 88.5%의 정확도로 수면무호흡증을 진단하는 기술이 나왔다.현지시각으로 25일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 Advances)지에는 수면모호흡증 진단을 위한 패치형 웨어러블 기기의 유효성에 대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126/sciadv.adg9671).현재 수면무호흡증 등 수면 장애로 인한 불편은 전 세계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다.삶의 질을 떨어트리는 것은 물론 혈압 등 기타 질환의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이에 대한 진단과 치료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실제로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미국에서만 수면 장애 환자가 1800만명에 달하는 수면무호흡증 환자가 있으며 아직 진단되지 않은 환자는 더 많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문제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자신의 증상을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는데 있다. 또 하나의 문제는 바로 비용과 시간이다.현재 수면모호흡증 진단에는 수면다원검사가 필요하지만 하루 밤 이상 병원에서 검사가 진행되는데다 최소 15개의 유선 프로브를 몸에 연결한 채 고정된 자세로 잠을 자야한다는 점에서 불편함이 컸기 때문이다.특히 환자의 정확한 자세와 포로브의 연결 상태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의료진이 검사 기간 동안 함께 한다는 점에서 비용 또한 수백만원에 달하는 부담감이 있었다.조지아 공과대학(Georgia Tech) 여운홍(Woon-Hong Yeo)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간소화된 웨어러블 기기와 소프트웨어를 통해 수면무호흡증을 진단할 수 있는 기기 개발에 나선 배경도 여기에 있다.설사 병원에 방문하지 않더라도 집이나 기타 공간에서 이를 진단할 수 있다면 조기 진단은 물론 비용과 시간 부담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여운홍 교수는 "현재 일부 손목 밴드 형식의 웨어러블 기기들이 나와 있지만 정확한 수면 분석에 필요한 생리학적 정보를 포괄적으로 다루지 못한다"며 "또한 일부 헤드밴드 형식의 기기 또한 부피가 크고 머리에 쓴채 수면을 취해야 한다는 점에서 분석 정확도와 교란 요인이 많았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반창고 크기의 실리콘 패치를 이마와 턱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검사자의 불편을 최소화했다.그러면서도 이 웨어러블 패치를 통해 뇌파와 안압, 근전도, 맥박, 산소포화도 등의 생리학적 신호를 무선으로 측정하는 기술을 집약해 수면다원검사와 유사한 수준의 정보를 취득하는데 성공한 것.실제로 환자를 대상으로 수면다원검사와 이 웨어러블 장치를 동시에 검사해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대조 임상을 진행한 결과 88.52%의 높은 정확도로 성공적으로 진단하는데 성공했다.특히 현재 수면다원검사는 결과값을 바탕으로 의료진이 여러가지 정보를 조합해 분석하는 과정이 필요하지만 이 웨어러블 기기는 이러한 과정에 인공지능을 접목해 즉각적으로 결과를 도출하는데 성공했다.이로 인해 연구진은 현재 수면다원검사의 복잡성과 물리적 시간, 비용 등의 문제를 이 웨어러블 기기가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한 이 웨어러블 기기가 언제든 재사용이 가능하고 인공지능을 통해 별다른 분석 과정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에서 홈 헬스케어 기기로 충분히 활용이 가능하다고 평가하고 있다.여운홍 교수는 "반창고만한 실리콘 패치 두장을 붙이고 자는 것만으로 핸드폰이나 태블릿 등에서 즉각적으로 수면무호흡증 진단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수면다원검사의 복잡한 과정이나 15개에 달하는 프로브를 달고 자야 하는 불편함, 비용과 시간에 대한 부담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이어 "특히 웨어러블 방식으로 몇 번이나 집에서 편하게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면무호흡증의 조기 진단과 치료에도 획기적 전환이 이뤄질 것"이라며 "향후 웨어러블 패치의 통기성과 재사용성을 개선하고 인공지능을 보다 고도화해 정확도와 편의성을 더욱 끌어올리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2023-05-26 05:30:00의료기기·AI

강력한 비만약의 자신감...마운자로, 위고비에 일대일 도전장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비만치료제 시장이 커지며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릴리의 마운자로(성분명 티제파타이드)가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티드)에 도전장을 던진다.마운자로 제품사진릴리는 지난 21일(현지시간) 클리니컬트라이얼(clinicaltrials.gov)에 SURMOUNT-5라는 연구명의 임상 3상 시험을 등록했다.해당 연구는 제2형 당뇨병이 없는 체중 관련 동반질환을 가진 비만 또는 과체중인 성인 참가자를 대상으로 마운자로와 위고비의 유효성과 안정성을 비교할 예정이다.연구는 미국, 캐나다, 남미, 유럽 등 61개 사이트에서 700명의 참가자를 등록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대상기준은 체질량지수(BMI)가 m2당 30kg 이상(kg/m²) 또는 27kg/m² 이하이며, 이전에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심혈관질환 중 하나 이상의 체중 관련 병인으로 진단된 경우다.또 체중 감량을 위해 최소 1회 이상 다이어트에 실패한 경험이 기준에 포함되며, 당뇨병이 있거나 검사 시작 전 3개월 이내에 체중 5kg 이상의 변화가 있어서는 안 된다.공식적인 연구 시작일은 4월 28일로 약 78주 동안 진행해 오는 2025년 2월 말 1차 완료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연구의 공식적인 명칭은 비만 또는 체중 관련 과체중 성인의 세마글루티드 2.4mg대비 티제파타이드의 효과 및 안전성 평가를 위한 3b상 무작위 대조 연구다.1차 지표는 72주차에 체중기준으로부터 비율변화이며 2차 지표는 비율별로 ▲체중을 10% 이상 줄인 참가자 비율 ▲체중을 15% 이상 줄인 참가자 비율 ▲체중을 20% 이상 줄인 참가자 비율 ▲체중을 25% 이상의 체중 감소를 달성한 참가지 비율이다.이외에도 ▲체중 원주의 기준선으로부터의 변화(cm, 72주차) ▲체중을 30% 이상 줄인 참가자 비율(72주) ▲체질량지수(BMI) 기준에서 변화(72주차) 등도 평가된다.다만, 현재 릴리의 3상 연구가 우월성 연구로 설계됐는지 혹은 비열등성을 입증하기 위한 연구인지는 명확히 발표되지는 않았다.마운자로는 지난해 5월 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 개선을 위한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의 보조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승인을 받았지만 체중 감량효과가 20%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지면서 오프라벨 처방도 이뤄지고 있는 상태다.이번 달에 비만치료제 적응증을 대상으로 허가신청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FDA의 심사를 거쳐 이르면 내년 초 정식 허가가 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SURMOUNT-5라는 연구가 큰 변수 없이 진행 될 경우 마운자로와 위고비가 미국 비만시장에서 경쟁을 펼친 지 1년가량이 지난 시점에서 직접비교(Head to Head) 연구 결과가 나오는 만큼 향후 두 치료제간 경쟁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한편,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드리서치(Research and Research) 자료에 따르면, 세계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1년 32억달러(약4조630억원)에서 2026년 46억 달러(5조8406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3-04-24 11:38:30제약·바이오

단국대병원, 샛별 연구자 선정 및 연구비 지원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단국대병원은 지난해 12월부터 2개월간 신진 연구자 연구과제 공모 및 과제 선정에 대한 심의, 최근 5명의 지원사업 대상자를 최종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샛별 연구자 선정로 선정된 단국대병원 교수 5명이다.앞서 단국대병원이 지난 2022년부터 신진 연구자들의 활발한 임상연구 지원을 위해 연구비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임상의학연구소 및 의과학연구소가 주관하는 이 사업은 신진 연구자들의 창의적 연구의욕을 높여 우수 임상연구인력을 양성하고, 임상의학 기초연구의 질적 도약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선정된 5명의 신진 연구자는 향후 1년간 개인별로 1천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연구활동을 펼치고, 2년 이내에 결과보고서 제출 및 SCI급 학술지에 등재해야 한다.선정된 연구과제는 ▲당뇨병성 족부궤양에서 배양한 지방유래줄기세포 치료의 유효성 평가를 위한 동물실험(성형외과 임남규 교수)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정신과적 증상 및 염증 지표와의 연관성 분석(신경과 신혜림 교수) ▲두개 내 압력 항진 환자에서 프로토콜 기반 고장성 식염수 투여와 만니톨 투여의 무작위 배정 비교 선행 임상시험(신장내과 이용진 교수) ▲복막 전이를 동반한 대장직장암에서 종양감축술 및 복강내 항암요법 후 장기 결과 및 위험인자 분석(외과 서정욱 교수) ▲생체전기 임피던스 측정법을 통한 중증 외상 환자의 체내 수분 분포 및 체액 과잉 상태 연구-전향적 코호트 연구(권역외상센터 허윤정 교수) 등이다.정필상 임상의학연구소장은 "이번 신진 연구자 연구비 지원사업을 계기로 '샛별 연구자'를 발굴하고 체계적인 연구시스템을 구축하여 젊은 신진 연구자들이 연구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연구 결과물의 실용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4-18 11:53:20병·의원

뇌졸중에 수면의 질 상당 영향…위험 최대 5배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주로 심혈관계 위험인자가 관연하는 것으로 알려진 뇌졸중 발병에 수면의 질이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수면 무호흡증의 경우 뇌졸중 발병 위험이 2.9배 높아지고, 5시간 미만의 짧은 수면은 위험을 3배 높이는 등 연관성이 관찰됐다.자료사진아일랜드 국립의대 크리스틴 에일린 맥카시 등 연구진이 진행한 수면 패턴과 급성 뇌졸중의 연관성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Neurology에 5일 게재됐다(doi.org/10.1212/WNL.0000000000207249).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가 손상돼 나타나는 뇌졸중은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 음주, 비만 등과 같은 심혈관계 위험인자가 주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선행연구에서 수면의 질과 뇌졸중의 연관성 및 재발 가능성 증가가 관찰되면서 연구진은 실제 관련성을 평가하기 위해 급성 뇌졸중의 위험 인자에 대한 국제적인 환자-대조군 연구인 INTERSROKE의 4496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참가자 중 절반 가량은 뇌졸중 병력이 있었고 지난 달의 수면 증상은 설문지를 통해 평가했다. 로지스틱 회귀 분석을 통해 수면 장애 증상과 급성 뇌졸중 사이의 연관성을 추정했고 1차 모델은 연령, 직업, 결혼 상태 등을 기준으로, 후속 모델은 수면 행동과 위험 요인으로 조정했다.총 4496명 중 1799명은 허혈성 뇌졸중을 경험했고 439명은 뇌출혈을 경험했다. 분석 결과 5시간 미만의 짧은 수면은 뇌졸중 위험을 3.15배 증가시켰고, 9시간 초과의 긴 수면시간은 2.67배, 저하된 수면 질은 1.52배, 수면 장애는 1.32배, 수면 유지 어려움은 1.33배, 계획되지 않은 낮잠은 1.59배, 1시간 초과 낮잠은 1.88배 위험을 높였다.수면 패턴과 관련해서 코골이는 1.91배, 수면무호흡증은 2.87배 뇌졸중 위험을 높이는 등 수면의 질과 패턴 모두 급성 뇌졸중 위험 증가와 유의한 관련이 있었다. 특히 수면 관련 증상이 누적될수록 위험은 비례해 증가했다. 증상이 5개를 초과할 경우 위험은 5.06배로 상승했다.이같은 연관성은 다양한 변수를 조정한 후 하위 분석에도 유지됐다. 즉 손쉬운 수면 도달, 수면 유지, 낮잠을 자지 않는 것과 같은 수면 행동이 뇌졸중 발현에 있어 개입 가능한 요소로,  이는 수면 행태 개선을 통해 위험을 낮출 수 있음을 시사한다.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수면 장애 증상이 뇌졸중 위험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음을 발견했다"며 "수면 장애는 질병의 증상일 수 있고 질병을 악화시킬 수 있어 관계를 보다 면밀히 알아보기 위해선 중재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3-04-11 12:01:38학술

CES서 가능성 입증한 웨어러블…제약사 참전 의지 확산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올해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이 대거 선을 보인 가운데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이 경쟁적으로 참여한 '웨어러블(wearable) 기기' 시장이 단연 주목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를 계기로 제약업계에서는 웨어러블 기기 시장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며 이에 대한 본격적인 참전을 시도하는 분위기다.CES2023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애바이스 헬스(Aevice Health)의 '애바이스MD'.1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스타트업 '애바이스 헬스(Aevice Health)'가 최근 막을 내린 CES에서 호흡기 질환자용 웨어러블 기기 '애바이스MD(The AeviceMD'로 디지털 헬스케어 부분 '최고 혁신상(Best of Innovation Awards)을 수상한 것으로 나타났다.애드바이스MD는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로, 천식 및 만성폐질환 등의 비정상적인 증상을 자동감지하고 측정치(호흡수, 심박수, 천명)를 앱에 기록해 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적하는 제품이다.환자의 폐 건강 상태에 대해 지속적으로 기록된 정보에 입각, 관련 의료인이 언제, 어디서나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다시 말해, 환자 증상이 악화될 경우 의사가 확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청진기' 역할을 하게 되는 셈이다.이를 두고 제약 및 관련 투자업계에서는 지난해부터 급속도로 성장한 웨어러블 심전도(Wearable ECG) 기기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대상으로 한 질환만 다를 뿐이지 애드바이스MD와 유사한 형태이기 때문이다.현재 국내에서는 가장 먼저 병‧의원 시장에 뛰어든 대웅제약(씨어스테크놀로지)을 필두로 ▲유한양행-휴이노 ▲삼진제약-웰리시스 ▲종근당-스카이랩스 ▲동아에스티-메쥬에 더해 한미약품이 최근 얼라이브코어와 에이티센스와 동시에 손잡으며 경쟁 중이다.장기적으로 봤을 때 심전도뿐만 아니라 애드바이스MD처럼 호흡기계까지 영역을 확장할 수만 있다면 향후 시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는 평가다.실제로 CES에서 애드바이스MD가 최고 혁신상을 수상하자 투자업계에서는 웨어러블 ECG 기기를 보유한 제약사에 영역 확장 가능성을 문의하는 사례가 이어지는 분위기다.이미 동아에스티가 영업‧마케팅을 전담하는 메쥬 '하이카디'는 산소포화도 기능을 확장한 신규 모델을, 한미약품이 전담 중인 에이티센스의 '에이티패치' 역시 수면무호흡증을 진단할 수 있는 기기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웨어러블 ECG 기기 시장 1위로 평가되는 대웅제약의 경우 올해 내 기존 품목 외에 추가로 검진용 '일회용'(disposable)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기존 경쟁 제품들의 경우 의사가 처방하면 환자가 해당 기기를 대여해주는 방식이었다면, 건강검진 기관용 일회용 제품을 새롭게 도입하는 방식이다.익명을 요구한 관련 제약사 관계자는 "CES에서 경험했듯이 전 세계적으로 웨어러블 기기 시장의 성공 가능성이 인정받고 있다"며 "하지만 국내에서는 건강보험 수가와 연동돼야만 국내 의료시장에서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다는 점에서 관련된 체계가 마련되지 않으면 상대적으로 시장 성장 가능성이 미약하다"고 설명했다.그는 "제약사들이 자사 보유 의약품과 영업‧마케팅을 연계하는 포석을 놓고 있으며 동시에 전통 제약사에서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삼으며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며 "결국 국내 웨어러블 기기 시장은 건강보험 수가 여부에 따라 시장 형성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01-17 05:20:00제약·바이오

수면무호흡 질환 미접촉 진단 가능성 열어 정확도 99%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수면무호흡 질환을 수면검사가 아닌 비접촉 방식으로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김현준 교수. 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김현준 교수팀(박도양 교수·안준영 연구원, 아주대 미디어학과 신현준 교수·양명현 연구원)은 3일 수면호흡장애를 갖고 있는 50명을 대상으로 수면다원검사와 동시에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해 비접촉으로 호흡 기류를 촬영한 결과를 발표했다.그 결과 진단 정확도(AUC, 곡선하면적)가 기존 수면다원검사의 여러 검사 중 호흡 센서를 적외선 영상으로 대체해 분석할 경우 99.1%였으며, 적외선 영상 1개만으로 분석할 경우 87.2%였다.호흡 센서를 적외선 영상 촬영으로 대체하더라도 기존 검사의 정확도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적외선 영상 촬영만으로도 수면무호흡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연구팀은 사람이 호흡할 때 공기를 체내로 받아들이고 이를 대사한 다음 체외로 배출할 때 이산화탄소(C02)가 대기 중에 있는 C02에 비해 100배 증가한 4%인 원리를 이용해 C02의 고유 파장대를 촬영하는 '가스 이미징 적외선 카메라'로 호흡 기류를 촬영했다.촬영한 호흡 기류 영상은 인공지능(AI)를 기반으로 자동 안면 인식과 화질 개선이 가능하도록 개발한 프로그램에 적용했다. 검사 대상자의 호흡 여부, 호흡을 할 때 호흡량의 정량화, 즉 정상 호흡량인지 적은 호흡량인지 등을 측정했다.연구팀은 비접촉식으로 호흡 기류를 촬영 및 정량화하는 적외선 가스 영상 시스템을 국내 및 미국에 특허 등록했다.현재 수면무호흡, 코골이 등과 같은 수면호흡장애를 진단하는 가장 정확한 진단법은 수면다원검사이나,이는 병원 검사실을 방문해 몸에 다양한 센서를 붙이고 하룻밤 자면서 뇌파, 근전도 등 다양한 측정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수면상태를 간편하게 확인하는 스마트폰 앱(Application)이나 웨어러블 디바이스(손목에 차는 시계 형태)가 많이 나와 있지만, 코골이 소리와 뒤척이는 잡음을 구별하지 못하거나 실제로 건강에 나쁜 수면 무호흡은 소리가 없어 정상 호흡으로 진단되는 제한이 있었다.김현준 교수는 "환자들이 보다 간편하게 수면호흡장애를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 이번 연구를 통해 비접촉 방식으로 비교적 우수하게 수면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확인했다"면서 "앞으로 수면무호흡의 진단뿐 아니라 원격으로 노인이나 환자 및 영유아를 모니터링하거나 호흡기질환의 스크리닝 등에 유용하게 활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한국연구재단과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지원을 받아 수행된 이번 연구결과는 'Scientific Reports' 2022년 12월호에 게재됐다.
2023-01-03 11:28:55학술
인터뷰

"골든타임 중요한 뇌졸중…위험요소 예방 관리 필수"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뇌졸중은 골든타임의 중요성이 널리 알려지면서 치료 성적이 과거보다 크게 좋아진 것은 물론 2차 예방에 대한 환자들의 인식도 높아지고 있다.뇌졸중은 국내 주요 사망원인 중 4위를 차지할 만큼 치명적인 질환으로. 심평원 발표 기준 전체 환자 수는 2020년 기준 약 59만 명이며, 국내에서만 4분에 1명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특히, 뇌졸중은 55세 이후 10년마다 발병률이 2배씩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어 인구 고령화에 따라 환자 수와 진료비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순천향대 천안병원 박종규 교수는 뇌졸중 치료의 골든타임을 강조했다.이에 대해 순천향대 천안병원 신경과 박종규 교수는 뇌졸중 치료를 위해서는 뇌를 보호하기 위한 구조인지와 위험요인 조절을 핵심으로 꼽았다.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힌 뇌경색과 혈관이 터진 뇌출혈로 나뉜다. 뇌졸중 환자의 70% 정도는 뇌경색을 겪는다.원인으로는 소혈관, 중혈관, 대혈관 등 혈관들이 공존하는 뇌혈관에 문제가 생기거나 심장 이하에서 발생하는 혈전이 혈관을 타고 올라와 뇌손상을 일으키는 등 여러 이유가 작용한다.박 교수는 "이전에는 뇌졸중이 뒷목잡고 쓰러지는 것으로 인식해 가령 말이 어눌해지거나 시야가 좁아지는 등 크게 불편하지 않은 증상에는 병원에 찾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며 "최근에는 인식이 개선되면서 환자의 발견율이 높아지고 빈도수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다만, 박 교수는 인구 고령화에 따라 고령환자가 늘어나면서 고혈압, 당뇨, 고지혈 등의 질환 증가 등 뇌졸중의 위험요인이 늘어나는 것도 원인으로 지적했다.그는 "나이가 들수록 가지고 있는 위험요소가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뇌졸중 증가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최근에는 수면무호흡 등의 증상으로 젊은 연령에서도 뇌졸중이 올수 있는 위험요인이 다양화 되고 있어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박 교수에 따르면 뇌졸중 질환의 젊은 연령층은 45세 이하를 기준으로 하며, 임상현장 체감 기준 과거 20~30명 중 1명이 입원했다면 최근에는 10명 중 1명이 젊은 연령에서 입원한다는 것.이 같은 변화에는 젊은 연령일수록 자신의 증상에 대한 자각이 빨라 병원 치료 시기가 빠른 것도 일부 영향이 있다는 게 그의 의견이다.뇌졸중과 관련해 항상 강조되는 부분은 선제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지키는 것이다.뇌경색은 통상 증상 발생부터 4시간 30분 이내 응급실에 도착하면 정맥 내 혈전용해제로 처치를 하거나 카테터로 혈전을 제거할 수 있다. 미국심장협회 등 최근 연구에 따르면 증상 발생 후 24시간까지도 동맥 내 혈전제거술을 시도해볼 수 있다.현재 혈전용해제를 쓸 수 있는 비율은 약 3분의 1 정도로 지난 2015년부터 혈전제거술이 표준화되면서 골든타임이 연장되고 치료 진전을 보이는 환자도 늘어나고 있다.또 뇌졸중 치료에서 강조되는 부분은 질환이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예방치료다. 이 과정에서 위험요소 파악과 함께 아스피린, 플라빅스 등 항혈소판제 등이 사용되기도 한다.박 교수는 "환자가 가진 위험요소를 조사하고 이에 맞춰 약물치료 등을 실시해 예방하는 것이 대부분 뇌경색 치료의 핵심이다"며 "뇌졸중 치료는 연구를 통해 최선의 방향이 보편화 돼있어서 연구의 발전과 의사의 경험에 맞춰 임상에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끝으로 박 교수는 질환의 치료 못지않게 예방이 중요한 만큼 뇌졸중 위험요소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그는 "의사로서 환자가 안 생기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결국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며 "건강검진 등을 통해 위험요소를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몸의 부조화 신호를 놓치지 말고 이전 건강으로 되돌리려는 노력을 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2022-11-23 05:30:00아카데미

수면다원검사+양압기 근거 불충분 결론…파장 불가피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수면 무호흡증에 대한 표준 검사와 치료로 정립돼 있는 수면다원검사와 양압기 치료가 아직까지 의학적 근거가 불충분하다는 결론이 나오면서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현재 국내에서도 이에 대한 급여가 적용되며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미국질병예방서비스태스크포스(USPSTF)는 아직까지 권고와 반대 의견을 내기 불충분하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모습이다.수면무호흡증에 대한 스크리닝과 치료가 아직까지 근거가 불충분하다는 결론이 나와 파장이 예상된다.미국질병예방서비스태스크포스(USPSTF)는 현지시각으로 17일 수면후호흡증에 대한 검사와 치료에 대한 체계적 검토를 마치고 아직까지 이를 권고할만한 근거가 부족하다고 결론내렸다.현재 수면무호흡증은 삶의 질을 심각하게 떨어트리는 것은 물론 심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는 점에서 전 세계적으로 치료 수요가 늘고 있는 질환 중 하나다.특히 심혈관 질환이나 뇌혈관 질환, 당뇨병과 인지 장애 등의 원인이 된다는 보고가 이어지면서 더욱 심각성을 더하고 있는 상황. 또한 이로 인한 졸음 등으로 인한 자동차 추돌이나 추락사 등 사회적 문제도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이로 인해 세계 각국의 보건당국은 물론 의학계에서는 이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지속하고 있는 상태다. 실제로 환자의 건강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체계적 검토가 아직까지 부족하기 때문이다.USPSTF가 이에 대한 검토에 나선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미국에서조차 유병률과 치료 효과가 정리돼 있지 않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보험 적용의 타당성 등을 점검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USPSTF는 수면무호흡증 진단과 치료에 필요한 다양한 검사와 치료법에 대해 문헌적 고찰을 통해 타당성을 분석했다.그 결과 미국 내에서 수면무호흡증의 유병률은 남성의 경우 14%, 여성은 5%로 집계됐다. 또한 이 중에서 중증 수면무호흡증까지 볼 수 있는 비율은 남성이 13%, 여성이 6%였다.또한 USPSTF는 이러한 중증 수면무호흡증이 심뇌혈관 질환은 물론 제2형 당뇨병과 인지장애, 삶의 질 저하, 사망에 이르는 등 건강에 유해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그러나 이에 대한 검사 및 치료법에 대한 USPSTF의 결론은 달랐다. 현재 표준 검사 및 치료에 대한 근거가 부족하다는 것이 최종 결론이다.일단 USPSTF는 수면다원검사를 포함해 임상 예측 도구와 스크리닝 설문지 등을 통한 수면무호흡증 검사 및 조기 진단이 실제로 임상적 예후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근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특히 일선 의료현장에서 많이 사용하는 베를린 설문지(Berlin Questionnaire)의 경우 민감도는 87~94%로 좋았지만 특이도가 0~38%로 지나치게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양압기 등을 통한 치료에 대해서도 USPSTF는 긍정적으로 보지 않았다.총 4건의 체계적 문헌을 통해 근거를 검토한 결과 양압기 치료군과 대조군간의 차이가 부정확하며 통계적으로도 유의하지 않다는 것.그나마 일부 무작위 대조 임상 시험(RCT)에서 사망률 등에 대한 검토가 이뤄지고 삶의 질에 대한 약간의 개선이 관찰되기는 했지만 연구 기간이 대부분 관찰 기간이 짧은데다 그나마의 효과도 매우 미비해 임상적으로 의미를 가지기 힘들다고 결론내렸다.이에 대한 부작용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결론을 내렸다. 일부에서 부작용이 발견되기는 했지만 이 또한 상관관계를 특정하기 힘들거나 유의미하지 않다는 결론이다.USPSTF는 "체계적 검토 결과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다양한 검사와 스크리닝의 효과를 증명할 수 있는 근거를 찾지 못했다"며 "하지만 이러한 결론이 스크리닝과 검사에 대한 반대 의견은 아니며 다만 아직까지 근거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이어 "결론적으로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조기 검사와 스크리닝, 치료에 대해 아직까지 권고도, 반대도 할 수 없다는 뜻"이라며 "임상 현장에서는 과연 이러한 검사와 치료가 환자에게 적절한지에 대해 임상적 판단과 연구를 지속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2022-11-18 05:30:00의료기기·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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